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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상에
이 세상에
누구에게도
바램이 없으리로다
휴지처럼 피곤하고
깃털처럼 무력할 때도
다가오면
기쁘게 맞이하고
우리 그냥
그런대로 만난다면
그 뿐으로도 이미
더없이 완전하리니
모든 슬픔과 기쁨도
안타까움과 분노도
다만 그 아우름의
포말일뿐이다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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