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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하라 그리고
슬픔이야말로
유일한 자유이며
최상의 선택이다
슬퍼하라
크고 또 작은
모든 주어진 것들에 대해
연민하고 어루만지며
그 한 가운데서
하늘을 열어가는 길
그것은 오직 온몸의
흐느끼는 참담함의
떨림으로만 가능하다
세상의 모든
우울한 저주파와
파동으로 어울리고
또한 함께 흐를 때
이미 고뇌가 아니다
다만 진실이다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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