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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의 문자적 힘의 원천
한글의 문자적 힘의 원천 그 정체성의 본질 같은 문제가 늘 궁금하다 반포문에서 설명한
삼재사상이나 발음기관설과 같은 이론적 설명도 중요하지만 실질하게 나아가 박진감있
게 느낄 수 있는 방법은 없을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외국사람들이 한글을 보고는
기호같다고 한다 특정한 상형성을 넘어서서 있다는 뜻이고 한글의 특성을 잘나타낸 것으
로 생각되기도 한다
한글이 기호같다는 것은 문자선이 극히 단순히 축약되어있어서 느끼는 것으로 볼 수 있
는데 기호같다거나 혹은 기하학적 모양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여러 사물이나 동식
물들 역시 단순한 기초형이 모이고 축적되어 이루어진것이므로 기호같다는 것이 특별한
것은 아니다 벽돌이 모여 집이되고 혹은 회화에서 점이 선이되고 선이 면이되고 면이 입
체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한글의 모습은 기초형의 최소한의 조합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
다 선과 선의 조합 원 방 등 기하학적 모양의 채용 선과 점의 조합 등이 특징으로 생각
된다 다만 ㄱ ㄴ 등 굴곡선을 사용하는 것은 기초형으로보아야 할 것인가 이 굴곡선마저
선과 선의 만남으로 보아야하는가 하는 문제가 남는다 발음기관설을 따르면 굴곡선을 사
용한 것이 된다 그러나 발음의 물리학적 기제를 그린 것이라고 본다면 선과 선의 만남으
로 보아야 할 것이다 득 한글 자음은 선의 만남으로 이루어졌고 모음 점과 선의 만남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므로 선과 선 선과 점의 만남이라는 극히 기초적방식으로 조자되었다는
사실을 좀더 직시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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