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례본-오행론의 새로운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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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례본-오행론의 새로운 장

해례본의 오행설은 그 당시의 오행이론을 실제에 적용한 중요한 사례이다 이응 

계열은 수로보고 기역을 목으로 니은을 화로 미음을 토로 시옷을 금으로 보았는

데 특히 순음인 비읍을 토로 본 것은 발음의 끝 정지를 의미하는 토성으로 보았

기 때문이다  요즘 순음을 수로 보는 것이 대세인데 이는 명백한 오류일 것이다

오행은 일종의 순환 반복으로 이루어진 천도를 표현한 것인데 천도가 수행되는

과정을 구분적으로 이해한 것이다 목에서 토까지가 양적 작용의 결과이고 금에

서 수로 돌아오는 과정이 음의 과정이다 더이상 세분할  수 있음에도 오행으로

제한 한 것은 현상계에 나타난 수리적 분류의 일반적 결과를 따른 것이다 예를

들어 손가락이 5개라든가 발음기관이 아-설-순-치-후의 다섯 부분으로 이루어

진데서 칙안된 것이다 순환의 논점에서는 오행이지만 해례본에서는 음의 청탁

을 또한 논하고 있어 음양설로서도  설명하고 있다  오행으로 구분된 성음들은

다시 청탁으로 모두 재분류할 수 있는데 기본음으로 분류하면 가-나 마-사 아-

이응 등의 여섯으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육기에 해당한다 육기로 구분한

것은 오행 혹은 오운에 음양의 청탁을 개입하여 구체화한 것이다  반복 순환하

여 재현되며 이루어지는 현상계의 실상을  질과 과정의 두 측면에서 분석한 것

으로 이해된다

                                                               -하이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