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림을 승화하고자

그림출처:아멜라노통브

떨림의 승화를 위해

요즘은 떨리고 두렵고 어쩔줄 모르는 때가 많았다  나는 심약해진 탓에 삶의 본질

생애의 진실을 접하는 나의 자각이 아닌가 생각했다 우울증이나 공포증은 조금씩

이지만 늘상 있었다 나는 유아기 유년기부터 근래까지 기억을 모두 돌이켜 생각해

보곤 하였다 황혼의기억...놀람의 기억...정감과 고마움의 기억...벽을 느꼈던 시절

그리고 사람들의 기억...충동으로 일어났던 몇가지 일들...그리고... 막힌 답답함의 

기억이 지속된 일들...이상했던 기억들 , 풍장치는 주변에서 나를 놀렸던 꼬마들...

대패로 밀어배기! 서운했던 친구의기억...야 빵틀! 나는 단지 이를 이상하다고생각

했었을 뿐이었다 검은 용이 늘 꿈틀거리며 휘감는 모습이 떠오르던  기억...격류의 

기억들....

학문한다고 믿었던 나의 긴 삶 동안 아무 생각없이 임해왔다 그것이 진실한 공부

는 못되었던 것임을 이제 느끼며 최근엔 정신이 없다가 새로운 방향을 생각하고있

었다 본원으로 올라가야하겠구나생각했다...그래서 옛 관심사중에서 몇가지를 새

로이 읽곤 하였다 역학과 신화 등이 그것이다  예기나 춘추에 대한 새로운 생각도

들곤 하였다 사서의 중요성이나 한계도 생각했다 결국은 나 인것을....생각했다

                                                                       -하이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