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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능선
살아있는 능선에는
차별이 없는 것
네발에서 세발이 될 때까지
격의 없이 동등하다는 것은
결코 역설이나 비유가 아니다
생명의 생생한 진실이다
복숭아 피부와
얼어터진 배의 살이
다르게 보이지만
숨쉬는 이치가 다르랴
걸어가는 보폭이
좁아지고 느려지지만
세상에 서는 기립의 미학은
변함이 없는 것
분별하지말라
심혼이 없는 것
그것이 문제다
영줄이 강인하다면
그보다 큰 생기가
또 어디 있더냐
-화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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