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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비상

하이안자 2016. 9. 5. 12:39



 8월 28일





비상


날저물도록

창공을 한없이

날아가던 새들도


석양빛에

항로를 낮춘다


온통 붉어진

하늘과 수면을

미끌어지며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려는 것


이미 구름도

자취를 감추고

물결도 자지러진

그런 지금이다

새 생각을 할 때다


삼삼 오오

혹은 홀로 가며

내일을 말한다


오는 날들은

영원한 것이므로

어김없이 경외하는 것



           -화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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