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사란글

물결의 언어

하이안자 2016. 9. 5. 13:41


 8월 28일






물결의 언어



해 저물도록

이 기구한 땅에


무슨 할 말이 그리 많아

저리 출렁이면서

한없이 밀려드는가


밤낮없이 물결치니

귀를 닫을 수 없고

말하지 않을 수 없구나


대지의 답은

언제나 한결같다

평평하라


고여 있어도

흐를지라도

소용돌이 쳐도

늘그러하라


해안 백사장은

물살의 언어에 젖어

바람으로 대답한다



                 -화 심











 8월 21일
























'사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0) 2016.09.06
삶의 능선  (0) 2016.09.05
비상  (0) 2016.09.05
백조의 호수  (0) 2016.09.05
선채로흙이 되어  (0) 2016.09.05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