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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onald Guillen @RhonaldGuillen
물결의 언어
해 저물도록
이 기구한 땅에
무슨 할 말이 그리 많아
저리 출렁이면서
한없이 밀려드는가
밤낮없이 물결치니
귀를 닫을 수 없고
말하지 않을 수 없구나
대지의 답은
언제나 한결같다
평평하라
고여 있어도
흐를지라도
소용돌이 쳐도
늘그러하라
해안 백사장은
물살의 언어에 젖어
바람으로 대답한다
-화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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