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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장류수

하이안자 2016. 9. 8. 14:09


 





장류수



긴 강들은

조용히 흐르지만

돌덩이 안고서 간다


조약돌에서

뭉치돌 바윗돌까지


검은돌 흰돌에

차돌 쑥쌕돌


화강암 섬록암에

현무암 응회암


이미 수백만년을 

이어왔고 또 나아간다


강은 

현재의 싯점을 

스쳐 지나고 있지만


꼭 역사를 품는다 

기구한 개인사를 일일이

머금고 유유하다



                -화 심






 















 8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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