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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류수
긴 강들은
조용히 흐르지만
돌덩이 안고서 간다
조약돌에서
뭉치돌 바윗돌까지
검은돌 흰돌에
차돌 쑥쌕돌
화강암 섬록암에
현무암 응회암
이미 수백만년을
이어왔고 또 나아간다
강은
현재의 싯점을
스쳐 지나고 있지만
꼭 역사를 품는다
기구한 개인사를 일일이
머금고 유유하다
-화 심
Luis Enrique Lopez @lelopezsl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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