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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맥
모든 산맥들이
하늘로 치솟을 때
최고봉을 생각한다
신성 불가침의 영역
성스러움을 간직할 영능은
높은 이상을 향함에 있었다
정상은 비록 삭막하지만
차거운 바람이 불어오지만
경외스런 신비의 장이 되었다
삶과 죽음을 넘어선 곳
퇴락과 영광을 불문하는 곳
생명과 반생명마저
아울러 어울리는 곳
삶의 끝이며
생애의 극한이다
-화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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