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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파도여 파도여

하이안자 2016. 9. 23. 03:20


 9월 14일





파도여 파도여




파도여

어찌 이리도

쉴새없이 밀려오느냐


아무도 오지 않는 이 섬에

그리도 안스러워서

너라도 와야했느냐


네가 달려와 울부짖으며

사장의 발치를 적셔도

난 울지는 않았다

울 수가 없었다

기다리느라


넌 밤이되어

달이 떠서도

잊지 못하겠더냐

그래서 오고 있느냐


그대는 그대로

내마음이니

천지가 결코

무심하지 않구나




        -화 심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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