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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화투

하이안자 2016. 10. 5. 13:14


 





화 투



꽃이 어찌

싸우겠는가

노는게지


카드를 던지고

카드를 치는 것은

대연수 50으로

점대를 가르는 이치다


책을 나누고

책을 세는 것은

나의 선택이다


사사제지하고

남는 수를 놓듯이

패를 받고나서

남는 자리 없어

물러나는 것도 같다


너무 기대하지 말라

또한 망녕되거나

포기하지도 말라


바로 그 사이에

길이 있더라


놀이도 곧

성스런 이치더라




      -화 심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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