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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강산

하이안자 2016. 10. 8. 07:29


 9월 1일




강 산



강산을 

그리워하고

사랑하고

경외하는가


보기에 아름답고

생각하면 위대하고

어울려보면

생명의 활기와 힘을 

주기 때문이다


산하에 서서

하늘 땅을 보며

탄식하는 자여

그럴 때마다

깨달음 있을 지니


도회를 가며

모두와 함께하는 삶이

오히려 외로울지라도

금수강산 가운데임을

한시도 잊지말라


물은 저절로 깊어지고

강은 스스로 흐른다

산은 남몰래 높아지고

의연히 기립한다


초목이야 어떠하랴 

홀로 싹틔워 일어나

어둠을 열치고 나와

풍상을 견디며 자라나니


고독은 

창조의 힘이다

산천은 혼자서

고요히 바라보는 것



            -화 심  하이안자









 6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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