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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이 가을에

하이안자 2016. 10. 17. 15:51


 







이 가을에



이 가을엔

떠나고 싶었다

꼭 가고 싶었다

새로운 길을


늘어지지 않고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아니한

이 때에 진정

나아가고싶었다


어느덧

가을도 지나가고

있어 끝자락에 서서

되뇌이며 생각한다


우리들의 바램이란

수천만가지나 되는

자연의 계획 가운데

천지의 책략 중에서

곧 한가지일 뿐임을



    -화 심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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