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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 Sonia, all
해가 지네요
파도가 숨죽인
수평선 위로
바람잔 고요한
운평선 아래로
아스라한 빛 뿌리며
붉은 해가 지네요
이렇게 가지만
머쟎아 또다시
밝디 밝게
높이 떠오를테지만
우리는 지금으로만 존재하고
지금은 지금으로 영원하니
보내는 아쉬움 역시
가늠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내일은 아직은
오늘이 될 때 까지는
나에게는 머나 멀고
환상이며 꿈입니다
아득한 창공에 산란하는
어렴풋한 그림자입니다
전후좌우
현재와 미래의 시간이
투과하는 렌즈는 안쓸겁니다
이 순간이은고요하고
또 편안하고 아름답습이다
이 축복을 오로지
기뻐하고 받아들입니다
-화 심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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