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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 Of The Day !!
다리 앞에서
가고픈
다리다
다리를
건너가면
분명
새로운 땅
있으리니
비록
자욱한 안개로
보이지 않으나
거기는
아름다운 곳
편안하리니
생각만으로도
보기만 해도
꿈같으리니
이
앞에서
서성인 세월
길고 멀고
멈추어 기다린
정지된 자리
돌아갈 뒤쪽은
없듯이 여겼다
가야할
앞은
그 때는
언제 인지는
오리라고
믿었다
그리고 나면
모든 이유를
알리라
무거웠던 공기
질척이던 길
질겼던
모든 끈들이
그래서
였다고
모든
강인하고
이상한 일들은
까닭이 있다고
앉아서
일주일만에 자꾸
휘어지는 허리는
오로지 약해서다
내 여태
여기 굳건히
있었으니
믿거니와
여기는 분명
생기의 신성한
성소이리니
은하수
건너가는
달은 어떤가?
사실
교량이란
아무것도 아니다
다리 있다면...
천궁의 자미원
머잖으리니
-화 심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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