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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note/경전텍스트

덕에 대하여

하이안자 2018. 5. 8. 15:14

연암집/덕에대하여






덕(德)에 대하여



경전상에 익숙히 접하는 덕이라는 개념은 극히 친근하면서도 동시에 매우 난해한 개념이다

서경 태갑 하 '덕이 있으면 이에 다스려진다'는 구절의 주에서 주자는 덕이란 경인성(敬仁誠)

이 합쳐진 것이라고 하였다. 이와 유사한 개념이 예기에도 나온다. 예기 삼년문에 위로는 하

늘을 본받고 아래로는 땅을 본받고 중간에는 사람을 본받았다고 하였다. 사람이 무리지어 살

면서 화일(和一)의 이치를 다하기 위함이라고 하였다. 화는정(情)을 말한 것이며 일은 예를 

말한 것이라고 주에서 밝히고 있다.이에 따르면 경이란 하늘에 대한 것이니 하늘은 이치가 소

재하는 곳이며 이를 조금도 소홀할 수 없으므로 경이라고 하였고 인이란 군주가 백성을 받들

고 군주는 백성을 구휼해야함을 말한 것이며 성이라고 한 것은  귀신을 말한 것인데 성이 없

이는 사물이 이루어질 수 없으며 성이 여기 세워진 후에 신이 이른다는 의미에서였다. 이 때

신 혹은 귀신이란 자연조화(自然造化)를 의미한다.


예기 주에서는 하늘의 이치를 본받아 군주가 경을 행하고 사람에게 공손(恭遜)하라고 하였다

하늘을 따르고 사람에 의하고 땅을 따르는 것을 합쳐 덕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주자가 서경 주

에서 설명한 것은 경과 인과 성에 대한 철학적 해석에 속한다고 생각된다. 예기에서 강조하는

천지인은 오히려 현상을 강조한 것으로서 객관적 설명의 태도를 지닌 것으로 생각된다. 주자

는 이 두가지 태로를 아우르고 있는 것이다.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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