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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note/경전텍스트

사단설 새관점 필요

하이안자 2018. 6. 18. 12:00

사단설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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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사단설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퇴계성학십도


참고/敬에대하여






부끄러움에 대하여




내내 당연했던 생각들이 새롭게 다가오는 때가 있다

오늘 같은 날이 그런 드문 경우의 하나였는데 오늘 따

라서 더 절실하게 새로운 생각이 필요했던 듯 하다


부끄러움을 안다는 것이 인간적인 것임은 분명한 사실

로 생각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부끄러움이 내내 어떤 한

괴로움으로 되살아나는 것은 부끄러움으로 머물지 말라는

어떤 진실한 영감의 발로가 아닐까한다 심한 경우는 부끄러움

과 꺼리는 감정 나아가서는 깊은 회한이 일어날 때 그 마음을 

부여안고 난 인간이다 라고 자위할 수 없다고 생각된다


물론 사양지심 측은지심 시비지심도 같은 범주에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들은 다 최소한의 마음의 길일 뿐이다 그

길을 뛰어 넘으라는 스스로의 진실한 계시일 수도 있다


왜 그러냐하면 아무리 생각해도 부끄러움 부류는 만족할 수

없는 유감을 남기기 때문이다


사실 부끄럽다는 것은 소극적이고 특히는 과감 혹은 용감하지

못한 일이다 잘못이나 후회가 있다면 정면에서 이를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엄하게 다루고 이를 그대로 부끄러움 없이 드러내고

죄면 죄, 비난이면 비난, 그 어떤 것이든 그대로 받아들일 자세가

더 필요할 것이다 피하려 하고 숨기려 하고 안타가워하는 것은

사실 스스로 비겁한 것이 아닌가 한다


내가 좀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나빴으면 그 나빴던 대로 무능했으면

무능했던 대로 스스로를 곧바로 인정하고 스스로에게조차 변명하지

말며 그로부터 새 길을 가려고 노력하는 것이 오직 필요할 뿐이다


스스로를 인정했을 때 우리는 더 비참해지는가 하면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문득 마음이 맑아지고 밝아지는 느낌이다  내가 스스로를 부

끄럽게 여기거나 누구 혹은 무엇을 꺼리거나 유감을 가지거나 싫어할

때는 꼭 그럴 수 밖에 없는 경우라고 하더라도 마음이 밝을 수 없을 것

이다 어느 정도는 이를 피할 수 없다 그러나 가능하면 스스로에게 먼저

용감하고 비겁하지 않을 때 새 힘이 나는 것이 아닌가 한다 두려워하지

않을 때 당당하고 용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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