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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에서 ‘마지막 무애도인’으로 존경받으셨던 신흥사와 백담사 조실 오현
스님의 입적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는 그의 한글 선시가 너무 좋아서 2016년 2월 4일 <아득한 성자>와
<인천만 낙조>라는 시 두편을 페이스북에 올린 적이 있습니다.
양산의 문재인, 페북에 오현 스님 '아득한 성자' 올려 눈길
오현스님 아득한성자 고향 프로필 나이 https://suzidislikeme.blogspot.kr/2018/05/blog-post_27.html …
<인천만 낙조>
그날 저녁은 유별나게 물이 붉다붉다 싶더니만
밀물 때나 설물 때나 파도 위에 떠 살던
그 늙은 어부가 그만 다음 날은 보이지 않데.
- 오현스님
<게시자주>
대통령의 시사랑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무릇 독서와 독시는 자신의 의지와
뜻이 분명할 때 글의 의미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는다 자신의 신념과 의지가
변함없을 것임을 암시하는 이 시들은 좋은 자기 표현의 방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 시를 소개하는 마음 그리고 이 시를 지은이는 조금은
다른 의미를 안고 있지만 서로 만나서 보편한 사실이 될 수 있음을 또한 보여
주고 있다 바로 진실의 여운이다
강렬한 자기확신 변함없는 발걸음...그같은 생의 여정이 서로 닮았기 때문일
것이다. 세상에 많은 우국지사가 있고 지식인이 있고 전문가들이 있다 그 누
구인들 이같은 심정적 결의가 없다면 가식일 것이 아닌가한다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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