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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camino no es fácil, pero hay que hacerlo...
숲으로 난 길
편안하고
안락하게
숲 속으로 난
공중 다리까지는
바라지 않는다
그저
한 그루
나무 아래
가만히 숨쉬어
지낼 수 있다면
저 성대한
우거진 숲은
다만 성소로
삼으리라
행복하고
안락하고
영광된
찬란한 길은
공연히 거저
얻는 것이 아니고
아무나
즐기지 못한다
땅이 세워주고
사람이 불러주고
바람이 끌어줘야 한다
아무 것도
아예 없다면
그냥 스스로
서고 앉으며
담담히
기거할 뿐이다
그 또한
어떠한가
그런들 무슨
유감 있을건가
홀로 가는
발걸음이 딛는
부드러운
흙이 있으면
충분하리니
내 허공에
구름으로 그림
그려가며
이대로
언제까지나
지내다 보면
혹 발치에
새로운 잎이
놀랍게
피어날까?
공연히
기다리려네
꿈은 늘
즐거우니까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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