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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자아발견

하이안자 2018. 6. 20. 16:59



 16시간 전



자아발견



우린

참담함의

끝에 섰을 때


회한의

깊고 깊은

나락에들어서야


스스로를

돌아보게 됩니다


현성들의

비명의 말씀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생의 끝에서

일어나는 거품같은


부글거림이 바로

지혜의 모습이며

기쁨의 정체입니다


동근 방울이

탁탁 터지며


변별없는

편안함으로

돌아가니까요


안타까움이

리듬이 되고


끝없는

고통과 슬픔은

무도가 됩니다


정좌하여

혼돈으로 일어나는

춤의 율동이 끝날 때


우린

배우고 익혀 

기쁘다는 뜻을


처음으로

알 것입니다


공부가

꼭 뭘 그리 

좋을 까만은


그래도

그동안은 너무

우둔했습니다


아직은 멍하니

먼산 바라봅니다


저녁과 밤을

좋아하고

낮을 싫어합니다


아마도 내가 삼은

친구가 역시 그러해서

일것입니다

유유상종이니까요


즐기고 놀자하는 

붕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멀리 느껴집니다


그래도 내 우인입니다

그래서 벗이 먼데서 오니

이 또한 즐겁다 한 뜻을 조금

알 듯합니다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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