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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ean Sunset at the Pier
황혼의 바다
아름다운
황혼의 바다로
나아가고
싶다
구름마저 밀려와
노을 빛 받고
수평선 물들이는
장엄한 의식이다
작은 등으로
물길을 밝히고
다리 같은
길을 내어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
물 면이
비단으로 깔릴 때
고운 빛깔
눈가에
사무치더니
어느새
가슴에 들어
출렁이는
이 속을
쓰다듬나니
엊저녁
한 생각
몾잊어서
아침부터
손 발 힘이
빠지고 있을 즈음
아아
이제는
고운
의식의 시간이
오고 있구나
깨닫는다
참으로
소중한 시그널임을
소스라치게 새로이
느낀다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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