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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full=======
물에 대하여
성자와
현자들이
물을 두고
찬탄하였을 때
처음엔
심상하게 들었다
바다를 좋아하고
강을 아끼고
시냇물 마저
아련히 느껴왔기에
당연한 감상이려니
여기고는 그만이었다
아마
그대로가
진실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물살처럼
피부로
젖어드는
절실함이 아니고는
세상 만물을
어찌 하나인들
제대로 느끼랴
촉촉함으로
적시어 오르는
공간은 무제한 이다
바닥에서
들로 언덕으로
급기야는
승화하여 하늘로
오르지 않는가
선명함으로
잠기는 빛은
또 얼마나
박진하는가
낙엽마저
물에 지기를
바라리라
여울도 좋고
샘도 좋고
부단함도 좋고
바다에 이르름도
역시 좋지만
하다 못해
물안개라도
내 안에 스쳐
들 수 있으리니
그
파고드는
전언이
얼마나
새롭고
놀라운가
우리
진실을 대하여
두렵지 않다면
봄비
가을비
여름 장마
겨울 눈 까지도
늘 기꺼우리니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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