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Ogni cosa è illuminata (dalla luce del passato) Cit. Jonathan Safran Foer Grazie, @francescabologni per questo scatto da San Miniato (al Tedesco)
지금 밖에는 낙엽
지금
밖에는
소리 없이
낙엽이
지네요
꿈에 부풀고
혹은 좌절하고
격렬했던
계절들이
어느 새
지나가며
한시름
놓았다고
땅에 눕습니다
이제
조금씩
추워지고
싸매고
웅크리는
휴지의 시간이
다가옵니다
모든 생의
절실한 음영들이
나에게
귀결되는
책임을
물어야 할
때입니다
아프고
깊을 수록
저리고
못견딜 수록
우리는
축복을
꿈꿀 것입니다
오직
찬란한
영광 뿐이었다면
당연히
신선되어
승천하겠지요
-하이안자
'사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운해를 넘어 (0) | 2018.11.08 |
|---|---|
| 찬란한 석양이 아름다운 것은 (0) | 2018.11.06 |
| 단풍이 꼭 붉어야하나 (0) | 2018.11.03 |
| 무우 꼬리가 길면 (0) | 2018.11.02 |
| 가을에 물들어 (0) | 2018.10.30 |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열정
- 시공
- 한스 호프만
- 폴헨리브리흐
- 삼재사상
- 요즘
- 편향지지율
- 새벽
- 회흑색
- 이상
- Helmut Dorner
- 폴 레몬
- 문재인
- Bruce Cohen
- 문명
- 하늘그리기
- 유교
- 홍익인간 연의 논어
- Carmen Cicero
- 해군항적도
- 홀홀히
- 일기
- 팔괘
- 헬렌후랑켄탈러
- 자연주의
- Karin Batten
- 휘쳐
- 존재
- 항적도
|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1 | 2 | 3 | 4 | |||
| 5 | 6 | 7 | 8 | 9 | 10 | 11 |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 26 | 27 | 28 | 29 | 30 | 31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