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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과학
빨갛게
단풍 지는
이유를
비로소
알았다
찬바람
이기고
봄 여름을
간직한 채
하얀 눈을
고이 기쁘게
맞으려함이다
가슴이
설렘으로
뛰놀 때
어디
웅크림이
있으며
어떻게
움츠림이
있으랴
물 걷힌
등치 위에서도
언제까지나
깃발처럼
더운 손 내고
북소리처럼
세상에 울림으로
휘날리나니
잎새에
향기가 아직
여전한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땅 내음이야
말 할 것 있으랴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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