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사란글

새로운 과학

하이안자 2018. 11. 26. 06:26



 9시간 전




새로운 과학




빨갛게

단풍 지는


이유를 

비로소

알았다


찬바람

이기고


봄 여름을

간직한 채


하얀 눈을

고이 기쁘게

맞으려함이다


가슴이

설렘으로

뛰놀 때


어디

웅크림이

있으며


어떻게

움츠림이

있으랴


물 걷힌

등치 위에서도


언제까지나

깃발처럼

더운 손 내고


북소리처럼

세상에 울림으로

휘날리나니


잎새에

향기가 아직

여전한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땅 내음이야

말 할 것 있으랴




      -하이안자


















'사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프스의 계곡  (0) 2018.11.27
홀로 서 있음이여  (0) 2018.11.26
극한을 나는 새여  (0) 2018.11.26
나무 등걸  (0) 2018.11.26
가을의 데칼코마니  (0) 2018.11.22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