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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길과 별

하이안자 2018. 12. 31. 03:24




 12월 5일




길과 별



가는 길마다 밤낮,

별은 언제나 있었습니다


어둠 속에 반짝이며 빛나는 것은

늘 잊지말라는 충고일 것입니다


우린 보통 무엇을

망각했음을 깨달을 때는

부끄럽거나 깊은 회한에

빠져들게 됩니다


그리고도 또 잊습니다

습관이거나 회피 나태함이지만

그래야 살기 때문이기도합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저 찬란함을 간직하고

가슴 속에 상시 

두어두어야합니다


만일 더 괴롭거나 아프더라도

그래야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조금은 더 강해질거니까요

적어도 죽음은 아니니까요

최소한 죄는 아니니까요


성좌는 너무 먼 거리라서

사실은 낯설기도합니다

그러나 바라보는 순간

혹은 생각하고 추억하는 때

여기 실존하는것이겠지요

어쨌든 여기 나와 함께요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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