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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파도

하이안자 2019. 1. 13. 15:22



... and we give ourselves to each other like soft rain and the heat of a blue-sky day; ... and we give ourselves to each other like the profundity of sea and the passion of red sky... ? AVEC TOI ?




파도



파란만장한 파도

가슴에도 세상에도

쉼 없이 밀려오네요


늘 그랬지만 이제

그대로 두고 볼겁니다


공연히 물결 따라 너울대지 않고

조급하거나 서둘지 않겠습니다


밀려오고 밀려가며

스스로 이루는 일이 이미 많으니

공연히 마음으로라도 

상관하지 않으렵니다


땅을 딛거나

바람 앞에 서거나

산을 오르거나

들을 달려도

똑같이 그럴겁니다


안으로는 나의 내부에서

천변만화의 크고 작은 변화 만날 때

온갖 정념과 고락을 마주할 때도

역시 꼭같이 할겁니다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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