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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
아직은 여전히 어스름한 소롯길
뿌연 안개 속 숲을 헤쳐야 한다
오늘 내일
매일이 아니라 처음부터
내내 그러하였나니 오히려
늘 덤덤하게 나아갔었다
맨 맨 처음에야
어찌 그랬으랴
허공에 반짝이는 빛까지 잘 보였고
은은한 문살 황혼의 감촉도 좋았다
암흑의 어둠을 맞이할지언정
어둑한 컴컴함은 기억이 없다
광명함이 있어서였다
닫힌 것 가두인 것
결국 통하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
어디나 갈길이 있고 공간이 있으니
열고 밀고 깨뜨리고 나아가면 그만이다
진정 어둠이란 사실 막힌 것이 아닌가
연무가 자욱해도
여기 통로 있으니
나무 사이로 수많은 공간
열려 있으니 됐다
무엇을 망설이고
무엇은 혼란스럽게 생각하며
주저하고 의혹에 젖으랴
가면 된다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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