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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뇌
고뇌란
있을 수 있고
오래 지속될 수 있고
헤어나기 어려을 수 있다
드디어는
죽음의 고통일 수 있으며
세상을 무너지게 하고
자아를 멍들게 하고
스스로를 회복불능으로
무너뜨릴 수도 있다
비록 그렇다 해도
스스로를 부활하고
이겨내고 밀고가는 것이
산 자의 의무며 사명이다
우린 어차피 어느 경우에도
매 순간 무한의 인내가 필요하다
살아야하는 책무를
지고 태어났기 때문이다
할 수 있으면
고뇌하지 말라
조금은
뻔뻔해도 좋다
아주 약간은
타락해도 좋다
극히 조금은
방탕해도 좋다
왜냐하면
우리가 아는 곧음이란
부러지는 것이 아니라
고집함이 아니라
곧게 오르되
흔들리며 올라가는
그런 것이다
당겨서
원이되기도 하고
튕겨서
돌아오기도 한다
꺾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이미 곧은 것이다
비록 명예나
기쁨이라고 하더라도
희원 까지도
버려도 좋다
하늘이 둥글다 함은
오직 그런 뜻이다
땅이 모나다 하는 것도
곧음으로 이루어져 있어서지만
땅도 결국은 그 위로 곧게 쌓여가는 것
그런 것 이리라
하늘이 근본이라는 말일 것이다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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