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사란글

하늘너머

하이안자 2019. 5. 26. 06:33







하늘 너머



하늘 너머에서

날 부르는 소리

아직 이르지 않았으니


그 날 까지는

영원한듯이

지상을 거닐리라


내 이미

심신을 하늘께

그 신령함에

헌상하였지만


허락하는 날까지는

아직은 소소한 사명

남아서 그러려니

꿈틀이는 삶이

애련해 그러려니

편안히 여기리라


30억 생명사

수백만 영장사

만년의 문명사

장구하지만


사람의

아득한 행로는 분명

영원하리니


어찌 한 조각

유전자 때문이랴


빛나는 눈과

더운 숨결로 이룬 형상

평생의 기록은 무한하리니



              -하이안자






















'사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렇습니다  (0) 2019.05.31
항해  (0) 2019.05.31
별의 길  (0) 2019.05.26
산등성이  (0) 2019.05.21
구름 속의 달  (0) 2019.05.20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