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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풀밭에서

하이안자 2019. 6. 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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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밭에서~

우리는 저문 풀밭에
고요히 서 있지만
하늘엔 별과 달이 가득
찬란히 빛나며 달아오릅니다
꿈과 희망의 용출입니다
이에 어찌 고무되지 않겠습니까





풀밭에서


우리는 저문 풀밭에

고요히 서 있지만

하늘에 별과 달이 가득

찬란히 밫나며 달아오릅니다

희망의 용출입니다

이에 어찌 고무되지 않겠습니까


여기 대지에 매여

땅을 맴돌며 살고 있지만

우리들 마음 한시도

드넓은 창공 그리고 그 너머를

높고 높은 그 무한의 지유시공을

잊으려하거나 잊은 적은 없었을 것입니다

간직해야할 꿈의 영원함입니다

처세하며 가지는 최소한의 기쁨이며 열락입니다


바로 그 변함없는 바램으로 인하여

그것이 뜬구름이 아니며 허상도 아니고

바람도 아니고 물도 아니며 산도 아니고

구름도 아니지만 어쩌면 그보다 더 실질한

존재의 무한함을 도리어 알게 되는 것은 아닐까요


작은 미풍에고 쉽게 흔들리지만

약간의 더위나 추위에도 어쩔줄 몰라 하지만

머잖은 길도 여로도 힘들어하지만

그래도 그 한없는 믿음으로 인하여 이토록

강인하게 일생을 밀고가는 것일 것입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것이 끝이 아님을

느끼게 되는 것은 결코 우연하거나 망상이 아닙니다

생생한 진실이며 사실일 것입니다

세상에 산 자에게 순간이란 없기 때문입니다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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