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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밝은 빛
푸른 하늘 아래
밝디 밝은 그 밑에서
고뇌하는 자여 진정
그래야 하는가 묻는다
온 세상은 늘 거칠지만 그런대로
희망의 빛으로 조금씩 물들여지고 있을 때
아직도 여전히 그리 앉아 있어야 하던가
서지 않으려는 자여
발 아래 펼쳐진 이 땅을
밟지는 아예 않으려는가
살아도 산 것이 아닐 때가 있고
걸어도 걷는 것이 아닌 때가 있지만
죽어도 걷고 쓰러져도 걷는 기쁨을
영영 버리려 하는가
우리 태양이 떠 있거든
놓지지 말고 꼭 늘 땅 위에 기립하자
문을 열고 마음을 열고
어디론가 나아가자
우린 가면서만이
빛을 더 잘 받을 수 있다
한결 더 밝을 수 있다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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