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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별빛

하이안자 2020. 5. 25. 03:48

 

 

 

별빛

 

처음 별빛으로

태어났을 적 마음 그대로

빛으로 살았어야 했다

평생의 긴 여울

그 매 순간까지도

끊임 없이 당겨주던

그 힘에 이끌려야 했다

그 곳이 바로 중심

생명의 샘이며 찬란한 평화

영원한 안식의 내핵이었다

별은 사실 멀지 않다

우리 안에 심천을 열어 

머리 끝에서 발가락 까지에

광대한 우주를 열고

무한 심성을 띄워

잠깐 사이에 번개처럼 통하는 통로

늘 함께 있었다 반짝이는 기쁨이 그것이다

홀로 만의 불로 고립될 때

나는 곧 순간의 존재로 스러지리니

눈을 뜨고 있다면

아직은 영광의 기회 있다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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