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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위력
자연 앞에 우리는 숙연해집니다
진실의 신비한 힘입니다
우리 또한 그 일부이므로 우리는
어울려 부딪으며
부서지기까지 하면서
서로 함께 알아갑니다
사람과 사람이 또한 그러합니다
과학이나 철학 그 어떤 학문도
만나고 함께 해야 한다는 사실 앞에선
거의 무력할 것입니다
상상은 아름답고 추리는 그럴듯 하지만
논문은 고상하고 예술은 우아하지만
절절하지 못한 것은 아직 멉니다
공감하지 못하는 것은 더 아득합니다
도를 구하고 예를 행한다는 것은 바로
다름 아닌 그런 것일 것입니다
결국은 내 안에서 일어나고 벌어질 수밖에
없는 일들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없다면 감각할 수
없고 받다들일 수 없고 선택할 수도 없으니까요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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