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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575돌 한글날이 저물어가며 깊은 회한이 남는다
백성중심의 어진 정신으로 구현된 이 인류의 문자가 빛
나기 위해서는 결국 그 숭고한 정신을 튼튼히 계승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며 이미 세계의 문자로 진전한 우리 한
글을 우리가 진정 계승하지 못하면 다른 나라 다른 문명
권에서 이를 승화하여 높은 수준으로 재창조하여 한글
본산을 완전히 무색캐할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예를 들
어 유로-아메리카 세력이 그들의 영문자에 한글의 상
당부분을 흡수하여 그들의 글을 발전시킬 수도 있다
는 말이다 물론 이는 하나의 가정이며 그들이 그렇게 한
다고 하더라도 악의에서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의미에서 한글이 서구문자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방안을 시급히 모색해야 한다 우리가 앞서 문자의 세계화
를 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심 쇠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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