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사란글

가족-혼돈과 임의

하이안자 2023. 6. 5. 04:58

혼돈과 임의

 

 

순수한 영적 결합으로서 가족의 의미

사람의 마음과 행동은 또 하나의 세계다 자연계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현상들은

상호 영향을 공유하면서 어울려 이루어진다 그러나 사람은 자신의 결단에 의해

행동하고 생각한다 생각도 역시 이런 류의 행동이라는 속성을 벗어나기 힘들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사람도 자연계의 질서와 권능에 따라 생명체를 이루었으므

로  생을 영위하는  모든 순간은 자연과 어울려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여기에 심

각한 양면성을 공유한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다름 아니라 오늘 저녁에 무

슨 생각을 하다가 문득 나의 생각이 하나의 선택일 뿐일 수 있다는 사실을 절감

하였기 때문이다  무슨 생각이란  나 자신과 아이와 가족에  대한 생각들이었다

내가 유지해오고 또 하고있는 생각들이 진성을 다하려는 의지와는 달리 자기중

심적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었다 진심과 진성이 많이 부족했구나 하는 자각이

었다 가족은 시비선악을 초월한 영적인 결합체라고 평소 믿고 있었지만 사실은

세속적 양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극히 이기적임이 자주 발

동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점도 생각났다  영적 결합이란 역시 자연계와 같은 상

호 어울림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구나 하는 자각이었다 다만 그것이 가족이라

는 극히 제한된 그리고 삶의 기초적 근본지반에서도 동일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생각이었다  다만 그 영적 농도가 매우 짙은 것이 가족이며 영적인 것와 심적인

것이 의지와 함께 가장 가깝고 순수한 것이 가족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극기

의 의미가 이런 데서 출발하고 있다는 점도 유념되었다 

 

 

 -하심

 

 

'사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려움  (0) 2024.02.15
글과 인간  (0) 2024.02.15
동토에 서서  (0) 2023.03.20
산에 눈  (0) 2023.03.19
춘입 계절의 표정  (0) 2023.02.16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9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