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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틀린 망국론
유시민: "나라가 망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현 정부를 지지하지는 않지만 나라가 망하는 것은 아니다"
하고 언급했다 망하지는 않는다고 했지만 망국을 입에 답는 것은
스스로 금기의 성역을 함부로 거론한 것이다 국한된 사적인 자리
에서라면 혹 그럴 수 있다 주고받는 대화 도중에 논리로서 등장하
는 경우가 없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 공적인 언사로서는 심히 부
적절한것이다 바로 지난 대선에서 모 후보가 되면 나라가 망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모 후보가 되면 국민이 힘들고 나라가
어렵고 어지러을 것이지만 모 후보가 된다면 나라가 망할 수 있으
므로 지지할 수 없다" 이런 의견들이 많았었다
그러나 일반론으로서 망국을 말하는 것은 더구나 '망하지는 않는
다"고 말한 것은 어느쪽에서 보아도 망언이다 차라리 강하게 비판
하고 나라를 망칠 것이다"라고했다면 그나마 나았을것이다 은연증
에 자신들의 정체를 호도하려는 숨은 의도가 보이는 듯하여 매우
가소롭게 여겨진다 양수겹장으로 협상의 의도를 은연히 표명한 것
은 아닌가 한다 그가 대선전에 말한 "누가 대통령되어도 나라 망하
지 않는다"고 했던 것을 돌아보게 된다 그가 이어서 말한 각자도생
이라는 말도 국민들 사이에 유행하던 말이었다 그의 말대로 의지
의 언사는 아니었던 것이었다 그러므로 이 기사에서 '격려의 말'
이라고 평한 것은 터무니 없는 무감각 혹은 무시의 언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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