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보티첼리Botticelli, Sandro (1445 ~1510.5.17)

 

..

 

[비너스의 탄생]
-1487년경
-캔버스에 템페라, 172.5*278cm
-피렌체 우피치미술관

 
  
<봄>과 더불어 보티첼리의 최대 걸작의 하나이다. 메디치가문의 별장에서 한 쌍을 이루고 있던 것으로, 다만 <봄>이 초기의 자연을 탐구하던 시기에 속하였는데 반해, <비너스의 탄생>은 보티첼리의 절정기에 그려진 작품이다.

화면의 주제는 역시 폴리치아노으 시 <라 지오스트라>중에서 그리스 화가 아펠레스의 잃어버린 명화를 노래하고 있는 대목을 취급했다고 말해지고 있으며, 아울러 피렌체 사람들이 애석해 하는 가운데 아리따운 나이로 죽은 [아름다운 시모네타]를 생각하고 그렸다고도 한다. 화면의 전개는, 지중해의 깨끗한 물거품에서 태어난 나체의 여신이 바람의 신에게 부드럽게 밀려져 요정이 옷을 들고 기다리는 해안에까지 다다른 장면이다. 그러나, 이 비너스의 자채는 아름다운 몸매를 자연의 것으로서 순진난만하게 자랑케 한 고대 그리스의 미의 여신 그것이 아니다. 이미 부끄러움을 알게 된 젊은 여성이 빨리 숨기를 바라면서도 자신의 황홀한 아름다움을 살짝 보여주려고 서 있는 듯한 자태이다.
 

 

 

[비너스와 마르스]
-1485년경
-목판에 템베라, 69*173.5cm
-영국 국립회화관
 
 르네승스 문화 전반의 패턴이라고도 말해지는 미디치가(家)를 중심으로 고전 문학자들의 분위기를 충분히 흡수했던 보티첼리는, 바로 그 분위기를 그림으로 발현시킨 가장 대표적인 화가였다. 그는 당시 피렌체를 풍미했던 사실주의에는 깊이 빠지지 않았고 일종의 애수가 어린 [독자적 시정과 곡선의 묘미를 장식적인 화면구성 속에 살린 독특한 미의 세계]를 창조했다.

이 작품에서도 보티첼리의 특질을 충분히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제작 연대에는 여러 설이 있어 일정치 않고, 본시 어디에 있었는지도 명백치 않다. 모델에 대해서는 줄리아노 메디치와 시모네타를 그린 것이 아니냐는 견해가 있으나, 역시 아무런 근거가 없다. 1865년경 무렵에 알렉산더 바커가 피렌체엣 구입했던 것을 1874년에 현재의 소장처인 런던 회화관이 입수했다.

 

 

 

[봄]
-1476년경
-목펀에 템베라, 203*314cm
-피렌체 우피치미술관
 
 바사리의 <이탈리아 미술가 열전>은 메디치 가문의 코지모 대공 별장에 보티첼리의 그림이 2점 있는데, 하나는 <비너스의 탄생>이고 또 하나는 <봄>이라고 명기하고 있다. 또한 16세기 초의 한 무명 전기작가도 지오반니 데 메디치 멜 반데 네레의 별장에 보티첼리의 가장 아름다운 그림이 여러 점 있었던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그 별장의 1598년과 1638년의 재산 목록에도 보티첼리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음이 밝혀져 있다.

이상과 같이 과거의 소장처 기록이 확실한 보티첼리의 이 <봄>과 <비너스의 탄생>은 1815년에 이르러 우피치 미술관에 들어간 후에 한때 아카데미로 옮겨진 적이 있으나, 1919년에 다시 우피치로 되돌아와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제작 연대와 동기에 대해서는 역시 여러 설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1475년 기마 경연대회 우승자였던 줄리아노 데 메디치와 그의 애인 시모네타 베스푸치의 사랑을 축복한 시인 안젤로 폴리치아노의 고전적 상징시 <라지오스트라>를 1476년 무렵에 회화화 한것으로 말해지고 있다.

꽃이 만발한 피에조레의 저녁놀이 긋든 솦속에 사랑의 신 큐피드를 거느린 미의 여신 비너스를 화면 중앙에 설정하고, 왼쪽에는 막대를 치켜들어 이슬을 털어내리는, 주로 신들의 사자로 등장하는 헤르메스를 선두로 엷은 옷을 걸친 미의 여신들, 그리고 오른쪽에는 온몸을 꽃으로 장식한 봄의 여신과 그 듸로 꽃의 여신이 바람의 신에 떠밀리며 나타나고 있다. 보티첼리 특유의 감미롭고 섬세한 곡선의 리듬이 최대로 발휘한 걸작이다. 정적한 청색조의 숲속 분위기와 여신들의 투명한 색조의 아름다움이 아주 잘 조화되어 있다.

(cafe.daum.net/NUDEARTDH)에서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