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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우 바람부는 날에도 우린 안식에 들지 못했다 차마 떨치고 숨어들지 못했다 허공으로 멀리 날리고픈 바램이 밀려와도 열쳐 떨어낼 수는 없었다 아련한 추억이 끈을 놓지 못했고 아린 상처는 그 뿌릴 끊지 못했다 우린 그렇게 사는 것이라 여겼다 그러나 둘째야 우린 우리 삶에 좀더 당당해질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처음부터 우리는 우리 이 길을 스스로 선택하고 정하지 않았느냐 우린 이것이 인생이라 여기지 않았냐 가난한 살아감을 위해 자신을 다져오지 않았더냐 자유롭게 결정한 생은 자체가 얼마나 가치있는 것인지 곰곰히 다시 생각해보자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대로 괞챤지 않았냐 우리 그렇게 의연해야할 것 같다 -haianja the haia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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