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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에버디시안의 공간
untitlled [mauve, purple]
Edward Avedisian circa 1970 (American, 1936-2007)
나의 공간
차지한 공간
그리고 차지하고픈 공간
차지하여야 할 공간
삶은 곧 그 점유다
공간을 비집고
공간을 채우고
공간에 안주하는 것
그것이 인생의 모습이다
매 연륜을 아어가면서
길따라 늘어선 공간은
마치 도회의 건물처럼
끝없이 도열하고 있다
그러나 우린 꼭
어느 공간에 속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안주할 수 없어도
사실은 문제 없을 것이다
우리 생명 스스로 이미
공간의 점유자며
공간의 윤용자이다
아마 어쩌면
더이상의 공간짓기가
우리들 문명에서
없어져야할지도모른다
작은 공간
이미 가진 생명공간
거기에 만족하고
무공간의 역동을
따라가는 것
바로 그것이
미래의 삶일 수 있다
-haianja the 1st. haia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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