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름을 기다리며

 

 

Corner of Summer

Miyeon Lee 2006

 

 

 

나의 여름을 기다리며       기다린다 나의 뜨거운 날을 나이테 패인 마루에 누워 나무의 결결이 땀에 젖으며 향긋한 내음 풍기는 날을   그 이음매 사이 작은 틈으로 추억의 바닷물결이 아득히 넘실대는 그런 꿈같은 환상을 그리며 또 다시 여름을 기다린다   아마 그날이 오면 천지 가득한 더위로 숨막혀도 좋다   늘어진 팔다리 이끌고 그래도 편안히 기쁘게 그 더위를 먹으리라                  -haianja the haian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