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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하늘과 불

하이안자 2009. 3. 31. 00:33

 

 

 

 

Untitled (Study for patisan Review Cover)

Adolph Gottlieb 1969

(American, 1903-1974)

 



 

 

 

하늘과 불

 

 

하늘과 불을

동인이라고 한다

한가지 동

사람인

 

우리는

사람을 이룬 본 마음

선하고 어진 본성으로

똑같이 돌아간다

 

"그 광통의 길에

들어서려하니

처음엔 기뻤고"

 

"이어서는 부끄러웠고

드디어는

야욕을 묻어두고

높은 산정을 향했다"

 

열정의 불사름이다

의지의 발산이다

또 생의 귀결이다

 

읽어도 모를 말이

괘상이지만

보기에 따라서는

쉬운 말이다

 

천화동인을 생각하며

오늘 하루를 보냈다

 

새까만 뼈로 탈 때

하늘이 열린다는 그 말에

나는 전률한다

 

하늘을 우러러

산연히 호읍한다

죽어도 좋다는

그 말 아닌가?

 

<자왈:"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haianja the haianist-

 

 

 

 

 

 

 

 

 

 

 

 

 

편지지출처:노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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