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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ing of life/문명비평

요즘 봄의 모습

하이안자 2009. 4. 25. 01:58

 

 

J. Enrique González

 

 

 

 

 

 

 

Lubov Churakova

 

 

 

 

 

 

 

         요즘의 봄

 

 

 

요즘 봄 일기가 심상챦다  너무 서늘하거나 너무 더운 것이다

하긴 여러해 전에도 봄 내내 추위를 느낀 적도 있었다 봄이란

원래 겨우내 한기를 이기며 지켜온 뿌리에  다시 열을 지피는

계절이다   온냉1이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요즘 봄의 모습

이 봄의 원래모습이다

 

사실   어디 봄뿐이랴   세상의  만물이 강유2를  조화롭게 갖

추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장미에 가시가 있다'는  말이 바

로 그런 뜻이다.   차가운 지성이   없이는 낭만적  흥성3함도

있을 수 없을 것이다

 

엔리크 곤잘레스의 그림은 그같은  꽃의 양면성을 유감없이

표현하고 있다  서늘한 생기가  가득하고 그 가운데 짙은 생

의 에너지가 솟아나고 있다 바로 꽃과  잎의 실첼를 그린 모

습이다  아마도 모든  사물의 실상을  그린다면 우리 눈으로

이는 것과는 사뭇 다르면서도 도 잘 그 대상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haianja the haianist

 

 

 

 

 

 

 

  1. 온랭(溫冷):따뜻하고 차가움. [본문으로]
  2. 강(剛柔):강하고 부드러움. [본문으로]
  3. 흥성(興盛):일어나 무성함: 업적이나 사업이 번성한 것:여기서는 감정과 기분이 크게 일어남을 말한 것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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