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들이 전률한 싯귀

 

 

 

전률한싯귀

 

 

 

 

 

 

 

전률하는 감성...초월

 

 

시나  예술은  얼마간 현실을 초월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있다

그 말은  도리어  반대로 현실에 대한 강한 집착을 문학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전률하는 감성이란 현실 가운데 일어나

는 첨단적 생명현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삶은 전률로 이어질 수는 없는 것이므로 그같은 지나

친 예술의 정의는 좀 피하는 것이 좋겠다 현실은 다만 절실한

그무엇이다

 

최근 주요 매체들이 시를 많이  부각시킨 일이 있었다 물론 과

거로부터 문학의 간명한 상징으로서 모든 매체에서 시를 아껴

온 것이었기에 당연한 현상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시를 강조하는 일부 움직임들은 과거의 그것과는

많이 다른 이유와 목표를 가지고있다고 보인다 최근들어 시는

마치 구도자적인 그 어떤 것을 자처하거나 인간지성의 최첨단

을 새로이  모색하는 그  무엇으로서 서고자 하는 일관된 자의

식을 유지하려는 노력은 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란 어떤 탐구의 양식은 결코 아니다 그저  삶의 직솔한 드러

남이다 그러므로 절실하면 족한 것일 것이다 사색하고 탐구하

는 일은 그저 인간의  보편적 삶의 양식이며 시의 전유물이 아

니라는 것이다 아마도 예술 일반이 역시 그러할 것이다

 

예술은 절실한 탐구 자체가 아니라 그 표현이다 문학과 시 그

자체의 안에서는 크게 할만한 것은 없다 그에 실린 인격이 문

제가 되는 것일 것이다

 

 

 

                                                  -haianja haian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