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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kazora #955
Masao Yamamoto/Photographs
도심의 자연
얼기설기
보도불록을 깔고
잔디를 심었다
어느덧 푸르름이 새롭다
비둘기들이
길가에서 바쁘다
사람 손길이
어느덧 둥지가 되었다
아무렇게나 자라난 잡초
그 사이에서 돋보인다
반듯한 도로 가의 풀빛은
어느덧 경외스런 말씀이다
어스름한 저녁기운 감돌때
나는 학사의 문을 나선다
하루중 유일하게 잠시 걸으며
자연을 접하는 기회다
마른 낙엽 하나와
몇가닥 맥문동 잎이
짙은 내음을 전한다
많은 양은 필요없다
단 한 잎의 다향이
평생의 추억일 수 있는 것
우리 손끝은 언제나
사람과 자연을 묶어내고
우리 발길은 항시
자연을 걸을 뿐임을 되새긴다
/haianja the haia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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