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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nis 5
Gro Thorsen 2009
(Norwegian, 1966)
끝 선에 서서
우린 이제 또다른 라인에 섰다
한 시대를 떠나지 못한 가두임
그 수인의 울을 넘어서 가리라
우린 이제 또다른 곳을 바라본다
한 시대 질기게 끌려온 사사로움을 벗고
그 철벽의 계선을 활짝 열어야 하리라
우린 이제 또다른 들을 바라본다
한 시대 휘몰아친 의와 불의의 대항을 바루고
누천년 열어온 궤도를 다시 놓아야 하리라
그간의 많은 투쟁들은 의미있었다
그 끝의 용서는 아름다웠다
물결의 중심이 어느덧 잦아들면서
아직도 대하의 물길은 쉽지않지만
이 새로움의 출발선은 이미 열렸다
아무도 막을 수 없으리라
그 위대한 계선의 좌우에서서
아들이 아버지 몸에 푸른 종교의 향수
방울 방울 떨굴 때
미망인은 흰색 상장을 머리에 달고
통한의 눈물을 떨구었다
이별을 빛나게 한 마지막 편지
그 최후의 일기장이
존경과 사랑을 말하고 있을 때
석별을 받아들이고
고개숙여 삭힌 답장은
깊고 깊은 심중의 경애를 토하였다
이제 그 소박하고 짙은
소소한 부부애가 숨쉬는
그런 나라로 가야하리라
우주선 발사를 앞둔 지금이다
바로 지금 이미 새로운 길이
엄숙히 열려야 하리라
모두를 위하고 또 스스로를 위한
오랜 그 길이다
/haianja haia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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