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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 (CIS 23 088)

Bert de Beul 2005

 (Belgian, 1961)

 

 



 

 

 

 

 

 

 

 

  돌아와야 할 자리

   -잠시 자리 비운 방-

 

 

 

 

베르트의 그림은 문열고 자리비운 방에

책상과 의자 그리고  책한  권 놓여있다

돌아와야할 그자리는 바로 편안히 사색

하고 독서하는 자리다

 

우린 수시로 이 방을  떠나 있거나 잠시

망각하기  쉽다  공허해보이는  이 빈방

은 사실은 삶의 산실이다  새로운  발상

이 일어나고 활로를  찾아갈 수 있는 고

귀한 통로가 된다

 

베르트르는 빈벽에 정사각형의 도형을

가득 그렸다  이어진  무늬들은 아마도

우리들이  짜 나아가는 삶의 정식을 말

하고 싶은 것일 것이다  변함없이 유지

되어야 할 단엄한  삶의 상징일 것이다

 

일상의 삶이 그 공간을 어렵게 할 수도

있다 비록 그렇다 해도 우린 이 마음의

방을 유지하는 노력을  촌시도 멈출 수

없을 것이다

 

 

 

 

 

                                    /haianja the haia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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