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사란글

데미엔 허스트의 꿈

하이안자 2009. 10. 13. 03:16

 

 

 

'The Dead'

30 Damien Hirst's new Works

 

 

 

 

 

 

 

데미엔 허스트의 꿈

 

 

 

데미엔 허스트는

스켈레톤의 머리

스쿨을 좋아한다

 

그는 또한

색점구성을

좋아한다

 

산에 가야 범을 잡듯이

그는 응축된 것 깊고

어두운 삶의 심연을

언제나 들여다보기를

꺼리지 않는 것이리라

 

삶과 죽음이 어우러진

절대 공간 바로 그것이

원이 아닌가 색색으로

구성된 그의 두개골은

단지 둥근 색으로 치환될

때쯤 비로소 그의 의념

이 드러나는 것 바로 그

의 언어의 최종선단이다

 

오오 우리가

자신의 뼈를

언제까지라도

쓰다듬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

 

뼈들이 현란하게

빛날 수 있다면

얼마나 기쁘랴

 

우린 이미 뼈가 없이는

촌시도 존재할 수 없다

 

 

 

 

            /haianja the haianist

 

 

 

 

 

 

 

 

 

 

 

 

 

 

 

 

 편지지보기

 

'사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항구풍경  (0) 2009.10.19
기다림  (0) 2009.10.15
파이널 환타지  (0) 2009.10.06
돌아와야 할 자리-잠시 자리 비운 방  (0) 2009.10.04
출구전략  (0) 2009.09.28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