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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neille 1992
파이널 환타지
어떤 대단원이든
한 순간일 수 있고
장구할 수도 있다
그 끝이 보석같은 것일 수 있고
그저 흙덩이 같을 수도 있다
주역이 화수미제로 끝나는
엄정한 이유 역시 그런 것
밀고온 인생
그 엉김이 어떠할지라도
내 어느 순간의 종말인들
여한을 두지 않으리라
인생은 끝남으로
또다시 시작되고
재해석 되면서
영속할 수 있는 것
편안히 대지에 누울 때 쯤
내 어떤 장법인들
걱정할 필요 있으랴
불길
물길 어울려
우린 다만
나아갈 뿐인 것을
다만 그 끝이
뜨거운 불이고 싶다
/haianja the haia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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