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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고요한 빛

하이안자 2009. 11. 9. 01:14

 

 

 

Untitled

Zbigniew Libera 2006/Photographs

 (Polish, 1959)

 

 

 

 

 

 

고요한 빛

 

 

 

 

푸른 물까지 물들이는

따뜻한 빛이었으면

바램 없이도 빛나는

원시의 광원이었으면

 

바로 그 고요함이면

무슨 근심 있을까

생각한다

 

이러고 싶으 일

저러고 싶은 것

고집하지 않으면

무슨 슬픔 있을까

생각한다

 

내 속에 태양

언제나 타올라도

속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언제까지나 그 광열을 간직하고

필요한 만큼 뿜을 수 있다면

생각한다

 

우리가

빛처럼

'아무 무거움도

쌓임도  없다면' 하고

생각한다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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